2008년 10월 26일 일요일

블로그 다시 생성 !

블로그를 다시 만들었다.

이상한 러시아 아줌마가 내 아이디로 먼저 블로그를 생성하는 바람에 여러 블로그 이름을 생성하던 중에 결국은 이렇게 허접한 이름으로 결정되었다.
전에 쓰던 블로그는 아무래도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 업데이트를 전혀 하지 않았다. 만들 때부터 이미 버리기로 작정한 듯하다.

구글 블로그는 아쉽게도 국내 포털 사이트에 노출되지 않는다. 폐쇄적인 국내 포털은 좁은 국내에서만 정보를 공유하므로 정보 전달의 한계성이 있다. 기본적으로 정보를 노출되게 하는 구글의 취지와는 사뭇 다르다. 아무래도 다른 나라 사람이 한글 블로그에 들어올리는 만무하겠지만 게시물을 올리는 블로그 주인의 입장에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글을 보기를 원할 것이다. 즉, 주로 보는 독자는 한국인이 99% 이상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 구글 블로그인가?

첫째, 외국인이 보던 안보던 나의 게시물과 제공하려는 정보가 노출될 준비가 되어 있다. 아무래도 구글은 국내 보다는 외국인이 많이 사용할테니까.

둘째, 위와 같은 이유로 국내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는 폐쇄성으로 인하여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다. 물론 정보가 틀리지는 않겠지만 보다 많은 정보를 얻으려면 밖으로 돌아야 한다. 예로, 네이버에 검색하면 전문성을 띤 정보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검색결과에서는 고작 말장난 정도만 검색되는 경우도 있고 있어도 두세줄 정도에 그친다. 두세줄 정도의 정보도 고작 자신이 추측한 정도에 불과하다.

셋째, 구글 계정의 익명성으로 인하여 나의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는다. 따라서 나는 옳다고 생각하는 발언을 국내 포털보다는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국내에서의 무차별한 댓글 삭제는 이루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국내 이용자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을지언정 다른 방향으로 해결해야지 댓글의 삭제와 정보 조작은 있어서는 안된다.

넷째, 국내 포털 자체가 유행에 민감하다면 구글블로그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구글은 망할 징조가 전혀 보이지 않으니까. 국내 포털이 언젠가 수요의 한계에 부딪혀 망할 날이 올 것이지만 세계를 지향하는 구글은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

하지만 구글블로그의 다음과 같은 단점이 있다.

첫째, 한국 독자가 그렇게 많지 않다. 가장 치명적인 부분이다. 구글이 한국에서도 선전하는 수 밖에 없다.

둘째, 전반적으로 국내 포털 블로그보다 사용법이 약간 불편하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거지만 유저의 편의를 중시했다고는 하지만 너무 편의성을 강조하여 오히려 작업을 늘린다. 물론 개인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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