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1일 월요일

고객을 우롱하는 스마트폰 공동구매 카페

2012년은 스마트폰을 구매하기 참 힘든 해였다.
17만원짜리 갤럭시S3부터 시작해서 다시 17만원의 부활을 꿈꾸었지만 방통위에서 보조금 제한을 하는 등 정책이 오락가락 하는 통에 도무지 스마트폰을 바꿔야 하는 결심이 서질 않았다. 출고가는 무지하게 비싼 반면에 보조금을 줄여 구매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오면 설레게 마련이다. 본인이 얼리아답터이거나 게임용으로 이용할 것이 아니라면 속도가 좀 느려도 약정기간 끝날 때까지 그냥 쓰도록 하자. 번호이동이 그나마 싸다고 하더라도 일단 재가입하면 돈이 든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무수히 많은 공동구매 카페(이하 공구카페)가 뜬다.

공동구매(이하 공구)란? 공구의 목적은 박리다매도 중요하지만 판매자는 한꺼번에 납품함으로써 불필요한 유통비를 줄여 상품가를 낮추는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공구카페의 경우에는 박리다매의 성격만 띄고 있다. 이게 왜 구매자에게 좋지 않은지 아래에 설명하겠다.

네이버카페에 특히 공구카페가 많은데 오프라인 매장보다 저렴하긴 하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가격이 비슷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공구를 진행하는 공구진행자는 한 아이디로 여러개의 카페에 가입하여 한꺼번에 공구를 진행한다. 고객들은 그중에서 선택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다 한사람이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한개의 아이디로 여러카페에 걸쳐 공구를 진행하고 카페 내 이름만 바꾸어서 답글을 달아준다.

이러한 공구카페의 조직도는 다음과 같다.

카페 매니저(카페장) : 스마트폰 관련 카페 주인으로서 카페 회원수가 일정 수 이상 되어야 한다. 판매는 모두 공구 매니저에게 일임하고 판매 건당 리베이트를 받는다. 하는 것 없이 손쉽게 돈을 벌게 되므로 공구 매니저가 대포아이디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공구 매니저 : 공동구매 게시물을 올리고 관리한다. 따로 가입양식을 서버에 올려놓고 접수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가입양식을 개통 사무실에 전달함으로써 리베이트가 계산된다. 개통 사무실에서 판매 건당 리베이트를 받는다. 개통 사무실에서 알바를 써서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카페 내에서 고객과의 클레임 및 분쟁 시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도 없거니와 철저히 무시하고 공구만 진행한다.

개통 사무실 : 알바를 고용하여 해피콜을 하는 사무실이다. 알바는 기본적인 지식이 거의 없으며 서류확인 및 언제 개통되는지의 여부만 알려준다. 개통 사무실은 공구가 완료되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주로 발신전화로 070을 이용하며 고객이 전화하면 절대로 통화가 연결되지 않는다. 사무실 위치 및 이름도 알려주지 않으며 전화 몇대 가져다 놓고 일일 알바를 써서 영업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면 폐쇄하면 그만이다. 온라인의 경우 개통 대리점에서 대부분 개통 사무실에 하청 형태로 의뢰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게임회사로 따지면 소비자 불만 및 클레임을 처리하는 상담센터 개념으로 보면 된다.

개통 대리점 : 개통 사무실에서 해피콜을 하면 통신회사에 접수하고 개통하여 발송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동통신사로부터 번호이동 및 개통 수수료(?)를 받는다.

이동 통신사 : 개통 대리점으로부터 서류를 넘겨 받고 개통을 승인해 준다.

이렇듯 이동통신사를 제외하고는 개통대리점 밑으로는 철저히 자신을 숨기려 한다. 고객과의 분쟁 시 책임을 질만한 주체가 불분명하다.
해당 카페에서 구매하였다고 해서 그 카페가 책임져 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까 앞서 말했듯이 판매가격은 분명히 오프라인 대리점보다 저렴하지만 스마트폰 공구는 일반물품공구에 비해 고객에게 많이 불리하다. 개통 사무실로부터 해피콜을 받을 때 알바생의 억양이 퉁명스러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류가 하나라도 빠지면 심지어 짜증내는 경우도 있다. 나는 이미 접수를 받았고 너 말고도 가입할 사람 온라인에 많으니 꼬우면 취소하라는 식이다. 고객은 고작 일이십만원 아끼려고 이런 푸대접을 받으면서 가입해야 한다. 스마트폰 공구는 박리다매의 성격만 띄고 있을 뿐 유통비 절감에 대한 상품가격 절약의 성격은 없다.

박리다매라고 하지만 리베이트를 받는 주체가 많아짐으로써 할부원금은 곧 구매자의 몫이 된다.
흔히 말하는 스나(스나이퍼 : 과도한 보조금을 주는 업체를 신고하는 나쁜? 사람)때문에 골치 아프긴 하지만 고객들은 싸게만 사면 그만이다.

공구 매니저는 기기 이상 발생 시 개통 사무실 전화번호를 알려 주면서 전화해 보라고 하는게 전부다. 공구 게시글에 대한 답변은 잘 해주면서 자유게시판 및 질문/답변 게시판에 대한 글은 묵묵무답인 경우가 많다. 개통 사무실은 전화를 받지 않으며 개통 대리점은 개통 사무실이 막아주고 있으므로 발송만 하면 된다.

기기 이상 발생 시 이렇게 조치하자.

해당 제품의 제조사 A/S 센터를 방문하여 교품증을 받는다. 필히 개통 후 14일 이내에 방문해야 한다.
114 혹은 각 이동통신사의 고객상담실로 전화하여 상담원에게 개통한 대리점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하면 알려 준다.
대리점에 전화를 걸어 교환을 요구한다.



2012년 5월 23일 수요일

패션왕 마지막회 결말 정리

패션왕을 처음 보았을 때 두근대는 마음으로 시청했었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실망만 안겨주었다.
패션왕이라는 제목이 무색할 정도로 패션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는 드라마였다.

패션왕에 대해서 실망을 하게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제목이 무색할 정도로 패션에 대해서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적어도 작가가 패션용어 정도는 알고 대본을 작성했어야 한다. 패션왕에서 나오는 패션용어는 옷, 패션, 브랜드, 디자인, 드레스, 명품, 미국 패션스쿨, 부띠끄, 이탈리아 및 프랑스 파리가 고작이다.(몇개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즉, 작가는 패션을 바탕으로 했지만 패션에 대해 취재하지 않고 무지한 상태로 허파에 바람을 넣어줄만한 이야기만 전개했던 것이다.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대본을 썼다는건 작가로서 수치다.
또한 패션에 대한 비중보다는 최안나,정재혁,강영걸,이가영의 4각 구도에만 신경을 썼다.
차라리 제목을 동대문 옷사장의 죽음이라고 지었어야 한다. 즉, 이 드라마의 제목은 Death GG 또는 동대문 옷사장의 죽음이며 주제는 돈이 있어야 멋진놈, 부자에게 개기면 죽음이다.

2. 돈이 있어야 멋지다.
정재혁이 고급 자가용을 타고 멋진 이어폰과 그럴싸한 조깅복을 입고 조깅하고 무엇보다 수입원단을 쓴 양복을 입고 다닌다.
공장 아줌마들은 그런 정재혁을 보고 항상 고급원단을 입은 남자라고 수근댄다.
정회장과 정재혁은 100억에 GG를 팔지 않은 강영걸을 두고 하나같이 감히 쓰레기 같은 놈이 분수를 모르고 100억을 거절했다고 욕한다.
강영걸이 고급 오피스텔과 정재혁과 똑같은 자동차를 타고 다닐때까지만 하더라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느꼈었다. 작가의 의도가 여성들이 그런 유아인을 두고 멋있다고 여기라는 것일지 모르겠다. 오피스텔은 월세, 집기류는 렌탈, 차도 렌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결국 강영걸은 끝까지 허세를 부리며 죽어간다.
정재혁이 술먹고 최안나 사무실 파티에 가서 이가영 사랑한다고 외치며 깽판을 놓는 것도 회장 아들이라서 멋있게 보이는거다. 일반인이 그러면 찌질한게 되는거다.
그리고 돈있는 정재혁과 정만호 회장은 아무런 가책없이 비서를 팬다.

3. 무전유죄 유전무죄
감히 대기업 오너의 아들에게 개기면 파멸할 뿐만 아니라 죽음을 맞이한다.
강영걸은 힘있는 대기업에 의해 단 한차례의 계략으로 돈을 모두 잃고 사업체도 다 날렸으며 죽음까지 맞이한다.

4. 작가의 의도를 알수가 없다.
작가가 결말에 무엇을 전달하려고 했는지 알수가 없었다.
강영걸이 총에 맞아 죽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범인은 누구인지 알 만한 단서가 없다. 아마도 작가는 단지 결말에 대한 많은 논란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높여 보려는 의도일수도 있다.
강영걸에 대해 원한을 살만한 캐릭터를 여럿 만들어서 시청자가 알아서 추측하게끔 하여 관심을 높이려는 수작이다. 그러고는 자신은 우월감에 부풀어 댓글을 감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럴싸한 댓글이 나오면 결론을 그쪽으로 몰아가도록...
또한 대본은 말도 안되게 엉망으로 써 놓고서 시청자들의 상상력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면서 변명할 것이다. 그래도 재미없고 실망했다고 하면 시청자들 수준 탓을 할지 모르겠다.
또는 실력이 없어서 분량을 제대로 못맞추었을 수 있다. 마지막회인걸 알고 있는데도 스토리를 더 넣어야 하는데 분량이 너무 많아져서 넣지 못했을 수도 있다.


드라마 끝나고 나서도 강영걸을 죽인 범인을 도저히 찾을수가 없어서 단순히 추측해 보았다. 일단은 생각할수 있는대로 몽땅 생각해보았다.

1. 부띠끄의 조마담(조순희)
강영걸에 대해 미리 조사한 내용을 정재혁에게 까발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강영걸의 뉴욕 은신처를 알고 있다. 부띠끄를 빼앗아 이가영에게 준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쓰레기 같은 놈 강영걸을 죽이라고 사주했을 수 있다.
강영걸을 죽이는데 있어서 정보원 역할을 하였다.

2. 정재혁
이가영을 차지하기 위해 강영걸을 완전히 없애려고 계획한 살인이었다.
정재혁은 부띠끄 조마담의 정보를 듣고 강영걸의 은신처를 알아낸다. 그래서 이가영이 묵고 있는 봉숙씨의 집 우편함에서 강영걸의 편지를 발견하고는 품에 넣는다.
강영걸을 죽이는데 있어서 사주하는 역할을 하였다.

3. 이가영
이가영은 강영걸이 그리워서 끼니를 거른 것이 아니었다. 이가영이 밤에 부띠끄의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정재혁은 몰래 들어가 대화하였다. (이 내용은 극중에서 나오지 않는다.)
극중에서 내릴 수 있는 이가영에 대한 결론은 강영걸을 그리워하며 끼니를 거르다가 마음을 고쳐잡고 자신에게 이토록 무심한 강영걸을 버리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리하여 정재혁을 따라 뉴욕으로 가기로 한 것이다.
강영걸을 죽이는데 있어서 정재혁과 공범이다.

4. 조폭친구 장일국
강영걸이 돈좀 번다고 우쭐하여 막말을 하여 강영걸에 대한 반감이 증오심으로 바뀌었다. (극중에서 친한 친구였던 강영걸이 돈좀 번다고 서너살 위인 자신을 부하 다루듯이 하여 강영걸을 몇대 팬 적이 있다.)
강영걸을 죽이는데 있어서 직접적인 사주를 하였다.

5. 뉴욕 뒷골목 불량배
정재혁은 장일국에게 강영걸을 제거할 것을 제안하였고 돼지는 뉴욕에 있는 불량배에게 돈을 쥐어 주고 강영걸을 제거하라고 하였다.
강영걸을 죽이는데 있어서 직접 실행하였다.

6. 말도 안되는 기타인물
강영걸 고모 : 강영걸이 준 돈봉투에 돈이 조금 들어 있어서 강영걸을 죽였다.
강영걸 아버지 : 한번도 찾아오지 않은 자식이라서 범인에게 혼령을 씌워 죽였다.
자주가는 술집 사장 : 자기네서 술 안먹고 미국에서 양주 먹어서 강영걸을 죽였다.
빚쟁이 : 돈 안갚아서 강영걸을 죽였다.
동대문 상인들 : 전부터 마음에 들지 않아서 죽였다.
최안나 : 자신을 받아주지 않은 강영걸을 죽였다.
J패션 정만호 회장 : 100억을 거절한데 대해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아서 강영걸을 죽였다.
정재혁의 비서 : 강영걸 때문에 회장이랑 정재혁한테 맞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강영걸을 죽였다.
오피스텔 건물주 : 월세 안내서 강영걸을 죽였다.
가구렌탈 사장 : 회수해 온 가구에 술냄새가 배어서 강영걸을 죽였다.
백인 우월주의자 : 백인우월주의를 가진 범인이 돈 훔치러 왔다가 유색인종이라 강영걸을 죽였다.
미국 명품 디자이너 마이클J : 제휴를 맺은 YGM을 말아먹어서 자존심이 상해서 죽였다. 또는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수영장에 그냥 적셔서 죽였다.
미국 명품회사 직원 : 강영걸이 게이가 아니라서 죽였다.
공장 아줌마들 : 월급 밀려서 강영걸을 죽였다.
조폭두목 황태산 : YGM을 그냥 뺏겨버리고 수익금을 주지 않아서 배신이야 배신 하면서 강영걸을 죽였다.
폭동선 외국인 선원들 : 강영걸이 스위스 금시계 준다고 하고선 안줘서 죽였다.
이가영 어릴적 울고 있을 때 지나가던 꼬마 : 이가영에게만 주고 나에겐 사탕을 안줘서 강영걸을 죽였다.
J부띠끄 미쓰 고 : 강영걸 때문에 실업자가 되어서 강영걸을 죽였다.
GG옷 구매자들 : GG가 망하자 비싸게 주고 산 옷의 가치가 떨어져서 죽였다.
건너편 미국 주민 : 건너편에서 보기에 너무 눈꼴사나워서 죽였다.
오징어 외계인 : 물에 잠겨 있는 한국인에게 총을 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초능력으로 미국인을 조종하여 죽였다.


이것을 바탕으로 그럴싸한 스토리를 작성하였다. 이 스토리를 보고나서 패션왕을 다시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게 될 것이다. (괄호안은 극중의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J패션 회장 부인인 윤향숙은 최안나 엄마의 부띠끄의 종업원이었고 조마담은 이가영 엄마의 부띠끄의 종업원이었다. 윤향숙은 J패션 정만호 회장과 젊은 시절 사귀던 최안나 엄마를 교묘히 살해하고 부띠끄를 차지하고는 J패션 정만호 회장과 결혼한다. 윤향숙의 부띠끄를 바탕으로 J패션을 설립한다. J패션은 승승장구하며 대기업의 반열에 오른다.(극중에서 윤향숙은 J패션에서 꽤 높은 직급에 있으며 J패션 정만호 회장은 윤향숙에게는 함부로 하지 못한다.)

몇년이 지나 J패션 정만호 회장은 윤향숙과 결혼후에도 이가영의 엄마도 못잊고 있자 J패션 회장 부인 윤향숙은 그것을 시기하여 이가영 부모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강영걸의 아버지로 하여금 이가영의 부모를 교통사고로 살해한다. 그래서 그 자식들인 최안나와 이가영에게 빠지는 아들 정재혁을 보고 어이가 없었을 것이다.(극중에서 J패션 회장 부인 윤향숙은 정재혁이 최안나 뿐 아니라 이가영까지 집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보고 부자가 여자를 밝힌다고 언급한 적 있다. 이가영의 부모는 교통사고로 죽었으며 최안나 또한 부모없이 할머니 밑에서 컸다고 나온다. 윤향숙은 최안나와 이가영을 극도로 싫어했다.)

이가영의 엄마와 최안나의 엄마가 죽고 나서 J패션 정만호 회장의 성격이 포악해졌다.(극중에서 J패션 정만호 회장은 정재혁의 비서 뿐 아니라 아들인 정재혁까지 자주 팬다.)

부띠끄 조마담은 이가영 엄마의 종업원으로 일하다가 J패션 회장 부인 윤향숙의 범행사실을 목격하였으나 부띠끄를 넘겨 받는 조건으로 무마한다.(극중에서 정재혁이 어릴 때인 J부띠끄 파티에 J패션 회장 부인 윤향숙도 초대한다. 또한 조마담은 J패션 회장 부인인 윤향숙을 은인으로 생각하며 옷을 만들어다 바친다. 이전에 조마담이 J패션 회장 부인 윤향숙에게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극중에서 나오지 않으며 어떤 큰 도움을 받았음을 암시한다.)

강영걸은 조마담을 법적으로 협박하여 부띠끄를 다시 되찾는데 성공한다. 부띠끄 조마담은 J패션 회장 부인 윤향숙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감히 밝히지는 못하고 부띠끄를 빼앗긴다. 앙심을 품은 부띠끄 조마담은 변호사를 시켜 수차례 강영걸의 뒤를 캤으나 아무 흠집도 발견하지 못한다. 그러다가 결국 수용소에 있는 강영걸 아버지의 행방을 알게된다. 그래서 중요한 단서라도 찾은듯 파멸에 몰아넣을 구실이 생겼다고 말한다.(강영걸 아버지가 어떤 인물인줄은 극중에서 나오지 않았다.)

부띠끄 조마담은 강영걸에 대해 뒷조사한 정보와 함께 강영걸을 파멸할 계책을 정재혁에게 제시하였다. 자신이 부띠끄를 인수하는데 J패션 회장의 부인이 도움을 주었고 이가영의 부모를 교통사고로 죽게한 범인은 강영걸의 아버지라고 밝힌다.

강영걸이 이가영을 처음 만났을 때 목걸이를 사탕으로 바꾸는 마술을 보여주며 이가영을 웃도록 성공하는 장면이 여러차례 나오는데 강영걸은 이미 자신의 아버지가 이가영 부모의 원수라는 사실을 알고 죄책감으로 달래주려 한 것이다. 어린 시절 우연히 만났다고 하기에는 길거리에서 그냥 우는 여자애한테 마술로 사탕을 주어 웃게할만한 계기가 없다.
따라서 이 내용이 극중에 스크랩되면 강영걸은 이가영을 사랑해야 하는지 거부감을 갖게 된 것이다.(공장 아줌마들이 오랜 시간 강영걸이 여자와 사랑을 이루지 못한다는 얘기로 수근대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사실을 알게된 정재혁은 친구들과 룸싸롱에서 술판을 벌인다. 강영걸을 왜 건드리냐고 찾아온 이가영에게 술맛 떨어지니까 꺼지라고 한다. 정재혁은 얼굴을 손으로 감싸다가 뛰쳐나가서 말해버릴까 했는데 그만둔다. 그후 이가영은 어느날 밤에 부띠끄에 들어가는데 정재혁이 몰래 따라 들어와 강영걸의 아버지가 이가영 부모의 교통사고가 강영걸 아버지와 연관되어 있음을 알린다.(실제로 극중에서는 강영걸의 아버지가 수용소에 있다고 나온다.)

공장에 빚쟁이가 찾아오고 난 후 이가영이 공장에서 자고 있을 때 강영걸은 목걸이와 사탕을 라꾸라꾸침대에 놓고 떠난다. 사탕과 목걸이를 보고 이가영은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고 강영걸을 사랑하는 마음에 맨발로 뛰쳐 나오지만 부모의 원수가 강영걸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떠올리고 문밖으로 나가지는 않는다.
이가영은 전날 강영걸이 아버지 장례식에 갔다는 공장 아줌마들의 얘기를 듣게 된다.
이가영은 강영걸과의 사랑과 부모의 원수 사이에서 갈등하며 봉숙씨의 집에서 끼니를 거른다. 먼저 연락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주기로 결정한다.
이때 정재혁이 찾아와 강영걸의 편지를 감추고 이가영에게 함께 미국에 갈것을 제안한다. 이가영은 흔쾌히 정재혁을 따라 미국에 가서 강영걸을 잊고 제거하기로 결심한다. 미국행 오케이는 곧 강영걸의 죽음을 의미하였다.(미국에 가야 알리바이를 만들 수 있으므로)

그리고 나서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우습게 생각하고 있는 "한달 후"라는 자막이 나온다.
한달동안 이가영과 정재혁은 철저히 계획하였던 것이다.
정재혁과 이가영은 조폭친구 장일국도 강영걸에게 반감이 있다는걸 알고 죽이게 한다.
장일국은 미국에 아는 킬러를 시켜 강영걸을 노리게 한다.
이가영은 일부러 정재혁과 차를 타면서 장영걸을 자극하고 마지막으로 장영걸이 전화하면 죽일 작정이었다. 현장에 없었다는 것을 증명할 알리바이 때문이었다.

뉴욕에서 강영걸은 이가영을 기다리지만 정재혁과 차에 오르는 이가영을 목격하고 체념한다.
강영걸은 자살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장일국에게 죽여달라고 한다. 어짜피 죽일 작정이었던 장일국은 킬러를 보낸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이가영과 통화한다. 강영걸이 이가영에게 전화를 걸자마자 킬러가 출동한다.(극중에서 강영걸은 이가영과 통화중 보고 싶다고 말하면서 킬러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죽는다. 이가영은 총소리를 듣고서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나도 보고 싶다고 말한다.)

-End- 제작진 자막이 올라간다. 부띠끄 조마담은 강영걸의 남은 재산과 미국에 있는 강영걸의 오피스텔을 가질 꿈에 부푼다.

내가 내린 결론 두줄 요약 : 이가영 부모의 교통사고는 J패션 회장 부인 윤향숙이 사주하였으며 실행한 범인은 강영걸의 아버지다. J부띠끄는 이 과정에서 종업원이었던 조마담이 인수하였다. 강영걸의 죽음은 부띠끄의 조사장이 계획하고 정재혁은 명령하였으며 조폭친구 장일국은 킬러를 보냈고 이가영은 정재혁과 공모했다.


2012년 4월 21일 토요일

MAME 0.94u4 Compile

이전 작업에서 계속 설명한다.

094u4.dif 파일을 메모장으로 열어보면 mame094u3 위치에 패치가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0.94u3에서 작업한 결과물을 다른 곳으로 복사 또는 삭제한 뒤 obj 폴더를 삭제한다.

커맨드창에 cd..을 입력하여 상위 폴더로 이동

ren mame094u2 mame094u3 를 입력하여 폴더명을 바꾸어 준다.

patch -p0 -E <094u4.dif 를 입력하여 패치 실행

cd mame094u3를 입력하여 makefile이 있는 폴더로 이동]

make를 입력하여 컴파일 실행

이로써 0.94버전은 0.94u4까지 모두 컴파일 완료 하였다.

src 폴더 내의 version.c를 메모장으로 열어보면

char build_version[] = "0.94u4 ("__DATE__")";

가 나오는데 "__DATE__" 부분을 당시 날짜로 바꾸어 저장한 뒤 컴파일 해도 무방하나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을 듯하다.


MAME 0.94u3 Compile

이전 작업에 이어서 설명한다.

094u3.dif를 열어보면 mame094u2에 패치가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아까 진행했던 커맨드창으로 돌아간다.

cd..을 입력하여 상위 폴더로 이동

ren mame094u1base mame094u2를 입력하여 폴더명을 바꾸어 준다.

obj폴더 및 이전에 생성된 결과물을 다른 곳으로 복사한 뒤 삭제한다.

patch -p0 -E <094u3.dif를 입력하여 패치한다.

cd mame094u2를 입력하여 makefile이 있는 폴더로 이동

make를 입력하여 컴파일을 시작한다.

참고로 0.94u3 컴파일 시 Q9400 CPU,DDR2 4G 컴퓨터에서 약 5분 정도 걸리는듯 하다.

0.94u1 및0.94u2의 경우 10~20분, 0.144u1의 경우 1시간 이상 걸리는듯 했다.


MAME 0.94u2 Compile

위와 같이 0.94u1이 성공적으로 컴파일 완료 되었다.
094u1 컴파일시 4개의 파일(chdman.exe,mame.exe,romcmp.exe,xml2info.exe)이 생성되는데 이것이 컴파일된 결과물이다.
094u1 폴더 내에 obj폴더라는 임시폴더가 생성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삭제한다. obj 폴더가 남아 있을 경우 다음에 있을 0.94u2 컴파일 시 오류가 날 수 있다.

094u2.dif 파일을 메모장으로 열어보면

드래그한 부분을 보면 094u1base 폴더가 지정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커맨드창에 cd..을 입력하여 상위 폴더로 이동한다.

커맨드창에 ren mame094 mame094u1base를 입력하여 C:\mame094s\mame094 폴더의 이름을 094u1base로 바꾸어 준다.

patch -p0 -E <094u2.dif 를 입력하여 패치 진행

cd mame094u1base를 입력하여 makefile이 있는 해당 폴더로 이동한다.

make를 입력하면 컴파일이 진행된다.


MAME 0.94u1 Compile

이전 MAME 0.95u1 Compile 게시물을 참조하여 컴파일 유틸리티를 그대로 사용한다.

마메 공식 버전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0.94 소스를 다운로드 한다.

C드라이브 기준으로 설명한다.

C드라이브 루트에 소스파일을 저장한 후 오른쪽 버튼을 눌러 mame094s 폴더에 압축풀기를 선택한다.

그럼 C:\mame094s에 mame.zip으로 압축이 풀린다.

mame.zip을 mame094.zip으로 이름을 바꾸어 준 후 역시 오른쪽 버튼을 눌러 mame094 폴더에 압축풀기를 선택한다.

094u1.dif 파일을 C:\mame094s에 복사한다.

시작-실행-CMD를 입력하여 커맨드창을 띄운다.

C..을 입력하여 C 드라이브의 루트로 이동한다.

path=C:\Mingw\bin 입력 후 엔터

cd mame094s 입력하여 mame094s 폴더로 이동한다.

patch -p0 -E <094u1.dif 입력 후 엔터를 치면 패치가 진행된다.

cd mame094를 입력하여 makefile이 있는 폴더로 이동한다.

make를 입력하면 컴파일이 진행된다.


2012년 4월 20일 금요일

MAME 0.95u1 Compile

공식 MAME는 diff 패치를 제공한다.
공식 버전의 소스를 받아서 diff 패치 해준 뒤 컴파일하면 해당 버전의 실행파일이 만들어진다.
해당 버전을 구할 수 없어서 직접 컴파일을 시도하였다.
이전 버전에 목을 매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본인은 MAME를 실사용하기보다는 콜렉션이 취미이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플레이 목적으로 해킹버전을 컴파일하는 경우는 볼 수 있었으나 공식 버전을 컴파일 하는 경우는 아직 찾아볼 수 없었다.
컴파일 유틸리티는 Mingw라는 프로그램이며 이 프로그램은 무료 컴파일러로서 mameworld에서 받으면 된다.
버전별로 컴파일러가 다르므로 MinGW-3.2.0-rc-3.exe + mingw-over-092.zip(0.92 - 0.104u1) 용을 받으면 된다.
MinGW-3.2.0-rc-3.exe를 받아서 설치한다.
기본적으로 C:\Mingw에 설치된다. 아직 중요 컴파일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으므로 mingw-over-092.zip를 받아서 압축을 해제한 후 C:\Mingw에 덮어씌운다.

마메 공식 홈페이지에서 0.95 소스를 다운로드 한다.
역시 0.95u1 diff 파일을 다운로드 한다. (찾기 힘들지만 공식 홈페이지 찾아보면 있다.) 이후 C 드라이브 기준으로 설명한다.
C:\mame095s 폴더에 압축을 해제한다.
mame.zip이 압축 해제된다.
mame.zip을 mame095base.zip으로 이름을 바꾸어 준후 마우스 오른쪽 클릭하여 mame095base폴더에 압축풀기를 선택한다. 이유는 나중에 설명.
그럼 내용물은 C:\mame095s\mame095base 안에 압축 해제되어 있을 것이다.
시작-실행에서 cmd를 입력하여 커맨드창을 띄운다.

이제 컴파일러를 실행할 path를 지정해 주어야 한다. 물론 고급 설정창에서 입력하면 항상 지정되지만 버전별로 컴파일러가 다르므로 본인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C:\>path=C:\Mingw\bin

입력하면 컴파일러의 위치가 지정된다. 물론 커맨드창을 닫으면 위치 지정은 해제된다.

095u1.diff 파일을 C:\mame095s 폴더에 복사한다.

커맨드창에 cd C:\mame095s 를 입력하여 해당 폴더로 이동한다.

커맨드창에 patch -p0 -E <095u1.diff 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패치가 진행된다.
095u1.diff 파일을 메모장으로 열어보면 패치할 위치가 mame095base 폴더로 지정되어 있다.
즉, mame095base 폴더 안에 압축을 풀어야 패치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패치도중 패치할 대상 또는 파일을 물어보면 실패한 것이다.

이제 커맨드 창에 make를 입력한다.

자동으로 컴파일 되어 C:\mame095s 폴더에 4개의 실행파일이 생성된다.
이때 생성된 mame.exe는 정보보기 하면 컴파일된 날짜와 0.95u1으로 확인된다.
본인은 공식 소스와 공식 diff로만 컴파일하여 공식 0.95u1을 생성하였다.
어짜피 0.95 버전은 Win32버전이므로 DOS에서 실행되지 않는다.


2012년 4월 13일 금요일

기타 포털과 네이버의 수준 차이

질문 : 지나가다가 봤는데 이런 색상이 이쁜데 무슨 색상인가요?

이런 질문 게시물이 올라 왔다고 할때 다른 포털과 네이버의 유저들은 어떤 답을 하게 될까?
이것은 픽션이며 답변 또한 생각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기타포털 :

디자인20년 님 : 이것은 기본적으로 ####색 계통으로 보이며 모니터 상으로는 ####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각적으로는 ####색으로 보이나 ####색과 가까운 색이라 할 수 있으며 좀더 자세하게 색상값을 ##프로그램으로 확인한 결과 RGB색은 #######이며 학술적인 색상은 ####이며 일반적으로 ####색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겉의 색을 말씀하신 거라면 쪽지 주십시오.
└건축20년 님 : 이것은 모니터는 ####색으로 보이나 ####색은 벽지에 발랐을 경우 ####색이 되며 페인트칠의 경우 ####색이 됩니다. 건축자재가 자연적으로 ####색을 띈 경우는 드물며 ####색은 ####의 특징이 있어서 ####를 첨가해야 ####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건축학적으로 볼 때 ####색은 ####한 느낌을 주어 ####를 시공하여 ####한 느낌을 가져와서 수준 높은 공간감을 주어 비교적 고가에 팔립니다.
그래픽20년 님 : 이것은 ####에 많이 쓰이는 색으로 ####색과 ####색의 조화가 어우러집니다. 컴퓨터로 가볍게 ####와 ####를 섞어서 쓰기도 해요.
게임폐인20년 님 : 이것은 ####게임에 많이 쓰이는 색으로 ####맵과 ####캐릭터에 많이 쓰입니다. 이것과 비슷한 색으로 게임을 만들면 ####특징이 있으며 ####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캐릭터가 살아서 움직이는듯한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잘 섞어서 써야 ####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잘못쓰면 기형적인 느낌이 납니다.
질문자 님 : 감사합니다.

네이버 :

지나가던 님 : 가운데요?
└허접 님 : 가운데 말씀하시는 듯...
└댓글왕 님 : 지나가던 님 반갑습니다. 여기서 또 뵙네요.
└질문자 님 : 가운데요...
초수 님 : ##색 아닌가요?
└댓글왕 님 : ㅇㅇ ##색이 맞는듯...
중수사칭 님 : ##색 같습니다.
중수 님 : ##색이 확실합니다만...
└궁금한 님 : 이게 왜 ##색인가요?
└중수 님 : 이게 ##색은 아니잖아요?
└질문자 님 : 저도 ##색이라고는 생각했습니다만...
└댓글왕 님 : 아무렴 중수님이 답변하신 건데 맞겠죠.
고수 님 : ##색 맞습니다.
└댓글왕 님 : 고수님 반갑습니다...
초고수 님 : ##색이요.
└댓글왕 님 : 초고수님 반갑습니다...
찌질한 님 : 윗분들 말이 맞습니다.
└댓글왕 님 : 글쵸?
초수 님 : 제 친구가 그러는데 ####색이라고 하던데요?
└댓글왕 님 : 초고수님께서 이미 ##색이라고 하셨습니다만...
재야의초고수 님 : 이 양반들 할말없게 만드시네...####색이 맞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댓글왕 님 : 중수님이 ##색이라고 하셨습니다만...
└재야의초고수 님 : 찍어보니 ####색입니다.
└중수 님 : 지금 태클거시는 건가요? 다른분들도 ##색이라고 하고 계십니다만...
└초딩 님 : 우리 아빠가 ###색이래요.
└초딩2 님 : 우리 엄마는 #####색이라던데요?
└유딩 님 : 오늘 색칠공부 할때 나온 색이다~!
└댓글왕 님 : 어째서 이게 ####색입니까?
└재야의초고수 님 : 이것은 ####프로그램으로 ####작업을 하면 ####색상이며 RGB색상은 ########이며 그래픽적으로 봤을때는 ####색상에 가깝습니다.
(재야의초고수 님께서 카페를 탈퇴하셨습니다.)
└중수 님 : 오호, 그럴수도 있군요. 일리가 있는듯...
└찌질한 님 : 못알아 듣겠어요. 단어가 너무 어렵습니다.
└댓글왕 님 : 재야의초고수 님 직업이 그래픽하세요?
└중수 님 : 우와, 따봉! 이런분을 원했습니다.
└댓글왕 님 : 몰라뵜습니다. 많은 가르침 주세요.
└매니저 님 : 재야의초고수 님 탈퇴하셨어요.
└댓글왕 님 : 매니저님 저 댓글 많이 달았는데 등업좀...

이미 규모가 큰 카페가 자리잡고 있는데 동종의 신설카페가 왜 계속 생기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생기는 것까지는 좋은데 네이버 카페는 등업제도가 좀 심하다.
따라서 뻘글이 굉장히 많다. 카페에 가입하고서 게시물을 읽기 위해 카페 취지와는 상관없는 유머글이 복사되어 올라온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한데 네이버는 해결할 기미가 없다.
모든 카페에 적용될 방법을 연구하여 특허신청이나 해볼까... 일반인이 불편했던 점을 특허신청 한다면 대형포털들은 앞다투어 해결책을 연구할 것이다.


2012년 2월 22일 수요일

개그콘서트 헬스걸은 어떻게 다이어트에 성공했을까?

근래에 들어서 외모지상주의가 판을 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교활동, 연애 등은 물론이고 심지어 면접에서도 영향을 끼친다. 사람을 처음 대할 때 첫인상으로 선입견을 가지게 되며 선입견은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 그만큼 외모는 첫인상을 좌우한다.

흔히 갖게 되는 편견으로는 뚱뚱한 사람을 보면 일단 답답해 보이고 깡마른 사람을 보면 성격이 앙칼져 보인다. 같은 행동을 해도 살이 찌면 둔해 보이기 마련이다. 한데 사실이다. 정말 둔하다. 살이 찌면 움직이기 불편할 뿐더러 큰 체구에 비해 동작이 작아져 보이기 때문에 둔해 보인다.

뚱뚱한 사람과 깡마른 사람을 관찰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1. 동작적인 면

뚱뚱한 사람은 최소한의 동작으로 움직인다. 몸을 움직일 때는 보통 사람보다는 힘이 들어 가기 때문에 나름대로 최소한의 동작으로 움직이는게 몸에 배어 있다. 반면 깡마른 사람은 분주하다. 심심하면 고개를 까딱까딱하며 어깨를 들썩이고 불필요한 행동을 한다. 궁금하면 학교친구가 연습장을 꺼내거나 회사 동료가 파일 꺼내는 행동을 관찰해 보면 알 수 있다. 뚱뚱한 사람은 슬그머니 1~2단계면 될 행동을 깡마른 친구는 4~5단계 정도 걸린다. 같은 시간에 한 행동을 여러 동작으로 하기 때문에 깡마른 사람은 날렵해 보인다.

2. 심리적인 면

뚱뚱한 사람은 여유가 있다. 작은 물체에 부딪히는 건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큰 체구 때문에 아마도 상처입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도 있겠지만 심적으로 원래 태평하다. 자기의 행동패턴을 미리 그려놓고 행동한다.
깡마른 사람은 작은 물체가 근접하면 순간 계산적으로 행동한다. 오른쪽으로 움직일까 왼쪽으로 움직일까 하고 분주히 움직인다.

흔히 다이어트에는 칼로리를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현실과는 달리 다이어트에 도전하기 위해 오늘도 끼니를 거르며 운동을 하는데도 실패하는 이가 대다수다.

개그우먼 이희경과 권미진은 어떻게 다이어트에 성공했을까? 앞서 제시한 두 비교에서 힌트가 있다.

보통 다이어트 실패한 경우를 보면 칼로리를 줄이고 운동은 하지만 긴장을 하지 않는다. 어휘가 딸려서 확실하게 지칭할 단어는 생각나지 않지만 이 긴장은 스트레스와는 약간 다르다. 업무가 과중해서 짜증나는 그런 스트레스가 아니라 이것을 이행하지 못하면 죽을 정도의 고통을 동반한다는 공포의 긴장이랄까...
헬스걸 코너에서는 체중감량을 하지 못하면 63빌딩을 왕복하는 등의 벌칙을 수행하게끔 하여 다이어트 참가자인 헬스걸들의 긴장감을 높였다.

개그맨 이종훈은 같은 팀인 권미진이 목표량에 도달하지 못해 벌칙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쓰러져 괴로워하고 있다.

오늘 체중감량이 실패했으니 굶어야지 하는 천하태평 방식은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앞서 말했듯이 천하태평하면 절대 마른 사람이 될 수 없다. 굶는 것만큼 쉬운 다이어트 방법도 없다. 힘을 많이 쓴다고 체중이 감량되는 것도 아니다. 살을 빼려면 긴장을 해야 한다. 홈쇼핑에서 광고하는 힘 안들이는 유산소 운동기구 이런거 사다가 백날 해봐야 살 안빠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거 많이 하면 빠지겠지 하는 천하태평 마인드 때문이다.

실생활에서 긴장을 하게 할만한 방법은 없을까?

청소년은 성장이 끝난 후에 시도하기 바란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영양소를 제때 섭취하지 못하면 키가 크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 살은 빼거나 찌울 수 있어도 키는 늘릴 수 없지 않은가.

내가 생각했던 방법인데 실생활에서 다른 방식으로 얼마든지 응용 가능하다.
방송이 아니다보니 공개벌칙보다는 개인벌칙이다. 이 개인벌칙은 본인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식사는 거르는 것보다는 양을 줄이더라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많은 다이어트 방법이 있지만 한번쯤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평상시 기상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알람을 맞춰 놓는다.
아침에 알람을 듣고 얼른 기상하여 알람을 끄는데 알람을 끄는데 걸린 시간이 몇 초 걸렸는지 계산한다.
초시계를 구매하지 않으면 게으른 것으로 간주하고 무조건 1시간이다.
또한 잠이 덜깨서 계산이 불가하면 무조건 1시간이다.
초당 1분씩 계산하여 조깅하러 간다. 끄는데 1분 걸렸으면 1시간을 조깅해야 하는데 당신은 원래 일어났던 시간보다 시간을 초과하여 조깅해야 하므로 지각하기 싫으면 무조건 빨리 꺼야 한다.
조깅장까지는 안전에 유의하며 최대한 빨리 간다.신호등을 무단횡단하라는 것이 아닌 기다리면서도 긴장하라는 의미이며 사고시 다이어트가 의미가 없다. 역시 시간을 재서 목표시간 보다 늦는만큼 1분씩 추가한다.
조깅장에 도착하면 오늘 운동할 시간을 정확히 체크한다.
출발지점에서 오늘 운동할 시간의 반만큼을 뛰어 간다.
조깅을 시작했으면 천천히 뛰더라도 절대 멈추지 않는 것이 키포인트.
다시 오늘 운동할 시간의 반만큼을 원래 지점으로 뛰어 온다.
원래 지점 도착 시 시간 초과했으면 초 단위로 1분씩 내일 추가된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하루 운동을 하지 못했으면 다음날은 두배로 계산한다.
벌분(전날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분으로 계산한 것)을 속이면 자신까지 속이는 것이므로 정확히 이행하도록 한다.

게으르게 며칠 거르게 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뛰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긴장하며 살 것!

마지막은 보통 벌칙수행한 결과를 공개하는데 바로 위 사진은 코너 중 이희경과 이승윤의 수상한 사진. 벌칙을 타인에게 공개하는 것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또 위 사례처럼 하면 무조건 빠지겠지 하는 생각은 금물이다. 계속 자신만의 목표치를 만들어가야 한다.